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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

우주 쓰레기 줄이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TOP 5

by plus-m-blog 2025. 2. 20.

1. ESA의 e.Deorbit 프로젝트: 유럽이 주도하는 우주 쓰레기 제거

유럽우주국(ESA)은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Deorbi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25년을 목표로 폐기된 위성을 포획하여 대기권으로 진입시키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ESA는 로봇팔, 그물, 하푼과 같은 다양한 포획 기술을 실험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화된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해 목표물에 보다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ESA는 클리어스페이스(ClearSpace)라는 민간 기업과 협력하여 실제 실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성공할 경우 향후 다른 인공위성 및 우주 쓰레기 제거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은 단순한 우주 쓰레기 제거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ESA는 e.Deorbit을 통해 국제 사회가 협력하여 우주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모범 사례를 제시하려 한다. 유럽의 주도적인 역할을 통해 더 많은 국가가 이와 같은 프로젝트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또 하나의 목표다. 따라서 e.Deorbit은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시발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우주 쓰레기 줄이기 위한 국제 프로젝트 TOP 5

 

2. NASA의 ORBITS 프로그램: 미국의 전략적 대응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0년대 초부터 ORBITS(On-orbit Servicing, Assembly, and Manufacturing)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목표는 단순한 쓰레기 제거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수명 연장과 유지보수를 통해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NASA는 이를 위해 모듈화된 위성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수명이 다한 위성을 수리하거나 연료를 보충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와 함께, NASA는 상업적 기업들과 협력하여 로봇을 활용한 쓰레기 제거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대형 인공위성 파편을 포획하고 궤도에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ORBITS 프로그램은 단순한 쓰레기 제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NASA의 주도 아래 민간 기업과의 협력이 강화되면서, 향후 국제 협력을 통한 기술 공유도 활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3. 일본 JAXA의 KITE 프로젝트: 전자기 로프를 이용한 독창적인 해결책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KITE(Kounotori Integrated Tether Experiment)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 쓰레기 감축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KITE는 전자기 로프(Electrodynamic Tether, EDT)를 활용하여 폐기된 위성을 지구 대기권으로 유도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프로젝트다. 이 기술은 지구 자기장을 이용해 로프에 전류를 흘려 우주 쓰레기의 궤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기존의 기계적인 포획 방식과 달리, 물리적인 접촉 없이도 쓰레기를 제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KITE 프로젝트는 2016년부터 국제우주정거장(ISS)과 협력하여 실험을 진행했으며, 향후 기술 개선을 통해 실제 운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JAXA는 KITE를 활용해 보다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우주 쓰레기 감축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며,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여 기술 공유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4. UNOOSA의 Space Debris Mitigation Guidelines: 국제적 합의의 틀 마련

유엔 우주 사무국(UNOOSA)은 국제적인 우주 쓰레기 감축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우주 쓰레기 저감 지침(Space Debris Mitigation Guidelines)"이다. 이 지침은 인공위성 발사부터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규정하고 있으며, 현재 많은 국가들이 이를 준수하고 있다. 특히, 유엔은 강제성이 없는 기존 지침을 넘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국의 정부 및 우주 기관과 협의 중이다.

UNOOSA는 각국이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조율하고,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엔은 지속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해 국제적인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각국의 우주 활동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조정하고 있다. UNOOSA의 이러한 노력은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국제적 틀을 제공하고 있다.

 

5. 중국의 Space Debris Active Removal(SD-AR) 프로젝트: 강력한 기술 개발 의지

중국은 최근 우주 개발을 적극 추진하면서 동시에 우주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Space Debris Active Removal(SD-AR)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 쓰레기를 적극적으로 제거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특히 레이저 기반 쓰레기 제거 기술 및 로봇 암(arm) 시스템을 실험 중이다.

2021년, 중국은 궤도 상에서 우주 쓰레기를 포획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성공적으로 실험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대규모 우주 쓰레기 제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은 유인 우주 탐사 및 화성 탐사 등 대형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우주 환경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 협력을 확대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중국의 SD-AR 프로젝트는 우주 강국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새로운 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우주 환경 보호에 기여하려는 전략적인 접근 방식이다.

결론: 국제 협력의 중요성과 미래 전망

위에서 소개한 다섯 가지 국제 프로젝트는 각국이 우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SA, NASA, JAXA, UNOOSA, CNSA 등 주요 우주 기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우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성공한다면 향후 우주 개발이 더욱 지속 가능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각국의 기술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협약이 부족한 상황이며, 국가 간의 협력 수준도 여전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 향후 우주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지속 가능한 우주 개발을 위해, 이제는 전 세계가 하나로 뭉쳐야 할 때다.